이제 막 출소한 춘근이 고향 장터를 둘러보며
그동안 다들 안녕하셨는지 그 만의 방법으로 들러보는 장면이다.
따라부르기는 사실 민망하지만
20대 초반이었던 나와 내 친구들 사이에선
춘근의 노래는 신선한 충격이자
한국식 Oi 성가라고나 할까^^ 뭐 그랬었다.
배우가 자기 본연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없을 정도로 어떤 배역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다면 성공한 것이 아닌가?
또 그게 배우의 역할이라...
이 영화를 오랫만에 다시 보면서 느낀 것은...
내가 그동안 얼마나 좋은 배우였던가... 이다.
나를 기용한 감독들에게 새삼 미안한 마음이 든다.
홀로서기를 선언한 지금은 또 어떤 배우로 다시 태어나야 할런지 막연하기만 하다.
내가 연출하고 내가 주연을 맏아야 하는 것이 홀로서기인 만큼,
나에게 오라.... 너에게 가마....
뚜렷한 1인칭 시점의 이 제목이 난 마음에 든다.